영화, 어떻게 볼 것인가?

최근들어 나에게 더욱 힐링 아이템이 된 영화보기.
가고 싶은 GV가 차고 넘치지만, 참석하기는 어려운 내 상황..
그러다가 어쩌다 어른의 이동진 강연을 보게 되었다.

영화, 어떻게 볼 것인가?

  1. 영화를 TV보다 영화관에서 봐야 할 수만가지 이유 중 하나
    TV의 비율보다 영화의 비율이 wide한 경우가 많아서 TV로 보게되면 양 끝 쪽의 장면이 짤린다. 영화 스토리 전개 상 중요한 signal을 놓칠 수도 있다.

  2. 영화는 여러번 보면 좋다.
    영화는 종합 예술이다. 처음에 볼 때는 스토리에 집중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여러번 보다보면 연기, 디테일, 카메라 움직임들 등 다양한 관찰을 할 수 있다.

  3. 영화 선택
    별점이나 추천보다, 여러가지 영화를 편견없이 접하면서 자기만의 취향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4. 파고들기
    어떤 영화가 좋다면, 그 감독이 만든 영화를 처음부터 다 찾아본다. 현재의 영화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나 감독의 철학 등을 엿볼 수 있다.

  5. 중요대사를 기록하자.
    영화의 배경, 상황에 따라, 감상에 따라 중요 대사를 캐취하는 것도 좋은 감상법이다.

  6. 첫장면을 기억하자.
    첫장면에는 많은 의미가 숨어있다. 작가의 의도나 숨겨진 이야기, 복선 등을 생각하며 첫 장면을 감상하자.

  7. 마지막 장면이 주는 의미
    마지막 장면에 담긴 의미를 잘 되새겨보자.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 보면 마지막 장면 하나로 반전된 메시지를 준다.
    (만족할 줄 모르는 사기꾼에 대해 도덕적 가치로 평가하다가, 나중에는 그 사기꾼에게라도 비지니스 비법을 배우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 당신은 그 사기꾼과 다릅니까?라는 질문)

  8. 카메라 움직임
    카메라의 위치, 역동성, 머무는 시간 등을 살펴보면 영화가 색다르게 보인다.
    fixed/hand-held 촬영 ex)자전거 탄 소년

  9. 반복되는 것에 신경써라.
    음악, 앵글, 대사 등 반복되는 것에 신경 써라.
    라라랜드 - 자동차를 대하는 여성의 태도 -> 꿈에 대한 것으로 투영된다. / 경적 -> 남자가 여성에게 울리는 인생의 경적/타이밍

  10. 영화에 없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ex)스포트라이트(영화) - 기자 직업 윤리에 관한 영화 영화가 보통 가지고 있을 법한 로맨스, 기구한 사연, 풀리쳐상 받은 내용까지 모두 영화에 포함하지 않았다.
    오직 비리 폭로에 집중하며 기자 정신을 강조함으로써 영화가 더 빛났다.

  11. 평론을 읽어보자.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평론을 읽으면 다양한 의견을 들어봄으로써 감상이 풍부해질 수 있다. 휘둘릴까봐 안 보는 사람도 있다지만, 읽고난 뒤의 판단은 내 몫이기 때문에 괜찮다.
    (이동진 평점의 기준은 ‘영화가 초반에 한 약속을 잘 지키나’임, 코미디 영화는 코미디답게, 스릴러는 스릴러답게)

  12. 영화평을 글로 써본다.
    친구와 몇 마디로 끝내는 감상평이 아니라, 영화를 세밀하고 깊게 느껴보면서 감상평을 글로 써 본다. 영화평을 함께 나눌 친구가 있다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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