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필사2_농업혁명
사피엔스 제 2장. 농업혁명 관련 필사
(손 필사… 힘들다… ;;)
[단상]
농업혁명 챕터도 매우 충격적으로,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다. 기존의 통념을 뒤집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 교육과 미디어를 통해 학습되었던 농경 생활. 그것은 우가우가우가바! 원시인의 생활을 벗어나 문명 생활을 가능케 한 중요하고 숭고한 일이라 배워왔는데, 유발하라리의 말에 따르면 그것은 ‘사기’이고 ‘덫’이었다. 사람들은 더욱 힘들게 노동하고 건강도, 면역력도 오히려 약해졌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들을 보면 쉽게 납득될 수 밖에 없다.
그보다 더 신선했던 것은 유발하라리의 시선이다. 농헙혁명을 ‘역사적 사실’로 이야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의 우매함’, ‘성공의 척도로서의 진화적 관점 VS 개인의 행복’, ‘역사는 왜 공부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어렵지만 중요한 질문들을 이끌어낸다.
또한 전혀 의심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태어날때부터 학습되었던 여러 가치에 대해서 과학적 사고로 다시 의심하고, 풀어낸다. 종교나 동성애 등에 대한 의식마저 ‘사회적 상상의 산물’이라고 표현하니 어느 부분, 특정 집단의 반발 가능성도 없지 않겠다.
인간 종속을 위한 동물학대, 젠더 사상에 대해 풀어내는 부분도 매력적이었다. 동물들을 대하는 사피엔스의 잔인한 면모를 보며 (아직은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지만) 채식을 해야하나라는 고민을 찰나라도 하게 만들어주었고… 왜 많은 문화에서 남성성을 여성성보다 가치있게 여기게 되는지 기존의 이론과 그것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부분에서 사이다를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결론은 아직 알 수 없음이고, 앞으로 더 알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심하고,
역사적 사실로부터 중요한 질문을 이끌어내고,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풀어나가는 흐름을 보며…
많은 영감과 신선한 충격을 받을 수 있었던 ‘농업혁명’ 파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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