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걸어야, 제대로 산다.
안광욱 님의 ‘제대로 걸어야, 제대로 산다’라는 책 중 발췌한한 부분이다.
어떻게 걸어야 건강하고, 제대로 걸을 수 있는지 크게 3가지 기준으로 설명한다. 건강 걸음의 척도로 11자 걸음, 보폭, 걸음 균형, 보행 속도를 두고 있다. 각 지표에 대해 어떻게 해야 올바른 자세가 나올 수 있는지 단계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바르게 서는 방법부터 삼단보행 11자 걷기, 양팔로 균형감 유지하는 것. 특히, 내가 알고 있던 상식과 전혀 다른 부분도 있었다. 걸을 떄 손을 앞으로 흔드는 것보다 뒤 쪽으로 흔드는게 더 중요하다는 것, 걷는 방법과 팔 흔드는 방식은 지형과 보형 속도에 따라 모두 달라진다는 점이다. 더 배워야 할 점이 많고, 내 걸음 습관을 상기시켜보면서 그야말로 깨우치는 독서를 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나올 내용들도 너무 기대된다.
걸음 데이터 분석을 할 때 reference를 위해 읽었던 책인데 해외 논문만큼 전문성이 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치매와 걸음걸이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할 때 참 재밌었는데, 비지니스 요인 때문에 오래 연구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한 프로젝트이다. 왜 돈과 상관없는 분석이 더 재미있을까. ㅎㅎ
저자 : 안광욱
저자 안광욱은 사회단체 한국발사랑연합회 회장. 신구대학, 강남대학교, 경기대학교 대체의학 대학원, 필리핀 PERSONAL SYSTEM UNIVERSITY 등에서 물리치료학, 사회복지학, 피부비만관리학, 해부학 등을 전공했다.
저자는 한국 전통 건강 족 기술인 <상생약발>을 복원, 개발하고 교육하는 데 힘쓰는 한편, 인체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한 수많은 질병이 평소의 걷기 습관과 관련 있음을 깨닫고 종합 건강 치유법 굿-워킹(헬스 워킹)을 개발하여 제대로 걷기를 통해 몸과 마음을 스스로 치유하는 기술을 널리 알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
서울재활병원 재활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경희대학교, 수원대학교, 광주기독대학교,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등에 출강했다.
(관련 홈페이지 / 무료 강연 http://www.lovefoot.or.kr/html/index.html)상생약발>
(24p) 인간의 건강과 생명 유지에 필요한 요소들을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하면 공기>움직임>물>음식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사실, 인간에게 공기, 물, 음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도 결국은 그것들이 인간이 움직이는데 꼭 필요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에 해당하는 것은 움직임이다. 인간은 움직이면 죽는 식물과 달리 동물, 즉 ‘움직이는 생물이다’.
(29-30p) 내가 오래도록 걷기를 연구하면서 거듭 절감한 것은, 걷기가 지향하는 참다운 가치는 이동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걷기를 통해서 일어나는 육체와 정신의 엄청난 변화를 제쳐넣고 그것을 그저 이동수단 정도를 폄하하는 것은 이십 년 전의 나처럼 걷기가 뭔지를 거의 알지 못하는 무지의 소치다. 거두절미하고 간단히 표현하면 ‘걷기는 육체와 정신 모두를 완벽하게 치유해주는 행위요, 육체와 정신 상태를 확실하고 분명하게 표현해 주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즉 걷기에 내재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전인건강, 전인치료요, 공간의 이동은 보너스인 것이다. 물론 제대로 걸을 때 그렇게 된다는 말이다. 잘못된 걸음은 육체와 정신을 소리없이 파괴하는 저승사자라 할 수 있다.
(38-39p) 나 자신이 3년간 집중적으로 걷는 동안 이런 효과를 직접 체감한 바 있습니다. 잘못된 걸음걸이를 교정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바닥과 무릎, 척추, 어깨, 목, 팔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 느낌을 알아채려고 하다 보니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그것 자체가 치료법이 됨은 물론이요, 부질없는 생각과 감정으로부터 해방되는, 하나의 훌륭한 명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자세히 주시해보면 알겠지만 우리의 생각과 감정은 하나같이 과거와 미래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주로 과거사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그 핵심을 이루고 있죠. (중략) 제대로 걷기는 지금 여기의 삶에 충실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방법의 하나가 됩니다.
(32p) 걷기평가 기준 잘못된 걸음걸이를 제대로 분석, 평가하기 위해서는 우선 걸음걸이를 구성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걸음걸이의 구성 요소라 함은 곧 보폭, 보행 속도, 양발 간격, 양발 끝의 각도, 발바닥에서의 체중 이동 경로, 걷기 단계별 사지관절과 근육의 움직임 등을 말한다.
(55p) 삼단 보행이란 발의 뒤꿈치가 지면에 닿을 때 발끝을 위로 정확 시 들어주고, 발끝을 지면에서 뗄 때는 발바닥 앞꿈치로 지면을 힘차게 누르는 반발력으로 발을 앞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삼단 보행은 관절 조직의 신장과 수축에 의해 발목관절 주위에 있는 반사구들에 원활한 간접 자극을 줄 뿐 아니라 발가락에 배치된 반사구들에게도 적절한 자극을 줄 수 있는 보행법이다.
(67-68p) 근육 펌프의 기능을 극대화시키는 비결은 장딴지 근육을 많이 늘렸다 강하게 수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하체의 혈액 순환을돕기 위해 장딴지를 많이 늘리고 강하게 수축하는 방법으로 걸어야 제대로 걷는 것이라는 뜻이다
(87p) 팔자걸음이 발 반사구에 미치는 영향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는 발 바깥쪽 반사구들은 관련 장기인 무릎 관절, 팔꿈치, 위팔, 어깨, 심장, 비장, 간, 부갑상선, 경추, 코, 승모근, 폐, 기관지 등에 그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반면에 항상 약한 자극만 받는 뒤꿈치 중앙과 발 내측 반사구들은 그들과 관련된 뇌, 뇌 하수체, 갑상선, 위, 췌장, 십이지장, 방광, 항문, 생식선, 그리고 경추를 제외한 나머지 척추 등에 미약한 자극만 전해줄 수밖에 없다.
(156p) 제대로 걷기를 통해 팔관절 전체에 매일 진자운동을 해주면 오십견과 같은 관절염(통)을 예방할 수 있고, 이미 문제가 발생한 관절은 신속히 회복시켜줄 수 있다. 걷기를 통해 평소에 꾸준히 관절 견인(늘이기) 운동을 하지 않으면 관절을 살짝 쓰기만 하는 데도 부상을 입을 우려가 있고, 관절이 때 이르게 퇴화되어 병원 신세를 질 확률이 높아진다
(251p) 후천적 평발은, 골격은 정상이지만 서 있을 때 발바닥 근육에 힘이 없어 발등이 내려앉는 바람에 아치가 없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 때문에 후천적 평발은 발바닥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 자세인 누운 자세와 앉은 자세에서 아치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경우 중에서 기능성 평발이라고도 하는 후천적 평발은 제대로 걷기 훈련으로 그 상태를 개선해줄 수 있습니다.
기능성 평발이 되는 주요인에는 보행 양의 절대 부족, 발바닥 느육이 발달할 수 없는 잘못된 보행 습관 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능성 평발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보행 시간을 더 늘리고, 현재의 걸음 자세도 제대로 걷는 자세로 바꿔줘야 합니다.
기능성 평발을 교정하는 데는 평지 제대로 걷기도 좋지만 그보다는 언덕이나 계단 제대로 오르기가 더 효과적입니다. 언덕과 계단을 올라갈 때면 아치와 관련된 발바닥 근육이 자극을 더 많이 받는 덕에 신속하게 강화되기 때문입니다.(109p) 걷기 자세 습관은 눕기, 앉기, 서기 자세 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 가지의 좋은 자세나 좋지 않은 자세는 다른 모든 자세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양쪽다리를 붙이고 척추를 바로 세우고 의자에 반듯하게 앉는 습관은 바르게 서는 자세에 도움이 되고, 바르게 서는 자세는 제대로 걷는 데 도움이 된다. 제대로 걷는 습관은 양발 끝을 나란히 하여 좌우 대칭으로 서게 해주고, 바르게 앉는 습관을 형성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125p) 바르게 서는 방법 (중략) 무릎 뒤편을 확실하게 편다: 무릎을 곧게 펴는 이유는 뒤로 처진 골반을 앞으로 이동시켜 허리의 S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다. 다리에 약간의 힘을 줘서 무릎이 확실히 펴질 수 있도록 뒤로 밀어낸다.
(132p) 삼단 보행을 잘 하려면; 뒤꿈치가 지면에 닿을 때 5미터 전방에서 마주 오는 사람에게 지면에 닿아 있는 뒤꿈치를 제외한 신발 바닥 전체가 보일 수 있도록 (지면과 신발 바닥이 약 30도 각도를 유지하도록) 발등을 위로 들어올린다.
(136-138p) 11자 걸음을 잘 걸으려면; 양발의 안쪽, 양 무릎의 안쪽 면이 항상 서로 스치는 것 같은 느낌을 유지하면서 걷는다. 앞발로 뒷발이 가려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발끝이 과도하게 바깥으로 벌어진 심한 팔자걸음을 걷는 이들은 발끝이 안으로 들어오는 안짱걸음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발끝을 안으로 회전시켜야 11자에 가까워질 수 있다. 뒤꿈치 닿기 때는 의도적으로 뒤꿈치의 중앙이 지면에 닿도록 노력한다. 평소에 신발 굽의 바깥쪽 모서리가 심하게 마모되는 이들은 발목을 바깥으로 회전하여 발목의 바깥쪽 복사뼈를 위쪽으로 올린다는 생각(이때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유의하면서)을 하면서 뒤꿈치 닿기를 하면 바깥쪽 모서리가 심하게 지면에 닿는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176p) 계단에서는 뒤꿈치를 뺀 나머지 발의 앞쪽만 계단에 올린다. 발의 앞쪽만 계단에 올리는 이유는 계단에서도 언덕을 오를 때처럼 장딴지 근육을 스트레칭 시키기 위해서다. 계단을 오를 때는 뒤꿈치가 계단을 벗어나 있으므로 언덕에서와는 달리 장딴지가 본인의 체중에 의해서 늘어날 수 있는 한도만큼 최대한 스트레칭 된다.
댓글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