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night in Paris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중에서 …

거투르드 스타인
예술가의 일은 절망에 굴복하는게 아니라 존재의 허망함에 치료약을 주는 것이다.


여기 머물면 여기가 현재가 돼요. 그럼 또 다른 시대를 동경하겠죠.
상상속의 황금시대. 현재란 그런거에요. 늘 불만스럽죠. 삶이 원래 그러니까.

어니스트 헤밍웨이
죽음을 두려워 한다면 좋은 글을 쓸 수 없지.

모든 비겁함은 사랑을 하지 않기 때문이야. 죽음의 두려움이 없는 사람의 얼굴은 마치 코풀소 사냥꾼이나 벨몬트의 얼굴을 닮았어. 그건 사랑이 죽음의 공포를 밀어냈기 때문이지.
진정성만 있다면 주제는 상관 없어.
문체가 단순하고 정직하다면.
그리고 영예롭고 담대하다면 확실하지.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건 남의 의견이 아니라 나의 자신감이야.

언제 사람은 번뜩이는 영감을 얻게 되는가? 사람의 내면이 변화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길군의 발걸음을 따라 가다보면 그 희미함 속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길군은 동경하던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결정적인 깨달음을 얻는다. “내가 통할 수도 있구나!”라는 자기 효능감은, 그를 완전히 달라진 변화의 길로 인도했다. 계속되는 명사들과의 만남에 길군은 가슴이 뛰는데, 잠이 드는 순간까지도 살짝 흥분에 취해 있다. 말하자면 파리 심야 시간, 자정을 울리는 그 순간부터, 그는 “인생 최고의 순간”들을 경험하고 있다.

한편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에 대해서, 작가 헤밍웨이는 “사랑에 빠져보라”고 권한다. 사랑하는 척 하지 말고, 진짜 사랑에 빠져 있다면, 모든 것을 능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지금 이 순간 죽음이 찾아온다 하더라도 사랑하는 시간을 살고 있으므로, 조금도 두렵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을 때, 그것이야말로 “사랑의 축복”이라고 단언한다. 그리고 이 기준은 길군을 더욱 용기 있게 만들어 주고 약혼녀와의 과감한 결별을 하게 된다. “충분히 괜찮아 보이는 그럴싸한사랑” 이 아니라, “중요한 순간을 나와 함께할 수 있는 진짜 사랑”을 찾아나서는 것. 그리고 영화는 낭만적인 새로운 인연과 함께 상쾌하게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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